[한겨레] 청와대가 각 비서관실별로 한명씩 모두 33명의 '공보담당'을 지정해 언론 취재 응대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6일 '청와대 공보담당제 실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기자단은 이 글에서 "청와대가 취재 창구를 통일시킨 것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등 다른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가 공보담당제 신설 방침을 밝힌 뒤 일부 청와대 직원들이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청와대가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는 일방통행적 행태를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단은 또 "공보담당제가 청와대 내부 통제용으로 변질될 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언론의 취재·보도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이 걱정하는 쪽으로 가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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