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주, 저와 한국 미래를 보고 투자해달라"
【시드니(호주)=김영상 기자】뉴질랜드 순방을 끝내고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한국과 호주는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교역을 늘리고 투자 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주 시드니 한 호텔에서 열린 한ㆍ호주 그린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은 이제 실질적이고 한단계 높은 협력시대를 열어야 하며 FTA가 체결된다면 양국 경제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호주의 대표적인 기업인 맥쿼리 그룹에서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데 대해 감사드리며 다른 호주 경제인들도 저와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과 관련해서는 "한국ㆍ호주 양국이 제3국의 녹색산업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하고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녹색성장 벨트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한ㆍ호간 녹색성장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당면한 경제위기도 해결해야 하지만 다가올 기후변화의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금융위기 공조를 넘어 녹색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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