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과의 대화' 패널선정, 강요 없었다"
청와대는 4일 오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패널선정과 관련, 주관 방송사인 KBS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의 대화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난 6개월간 국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미래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패널선정 압력설을 의식한 듯 "저희가 국민참여 패널이나 전문가 패널 등에 대해 제한한 적 없다"며 "모든 목소리를 가능하면 과감하게 듣고 진솔하게 국민에게 다가가는 토론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패널은 전적으로 KBS에 맡겨놓고 이슈패널은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이야기하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특정패널) 강요는 턱도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말했다.
장미란 선수 출연 논란과 관련, "올림픽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출전 선수 중 한 명도 참여시켰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 선수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촛불시위를 진압한 전경을 패널을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아울러 '불교계 인사가 국민패널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패널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선정돼 각계각층을 가능하면 골고루 참여시킨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불교계와 관련된 인사가 선정되거나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아직 기본적 틀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질문이 있으면 답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성난 불심을 다독이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김현석 KBS 기자협회장은 3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총회에 참석, "청와대 측에서 해당 제작진에게 여자역도의 장미란 선수와 배드민턴의 이용대 선수의 출연도 제안하고 촛불시위와 관련, 진압 전경을 출연시키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참다못한 제작진 중 한명이 사표를 내겠다고 이를 거부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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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9일 국민패널 100명과 100분 대화☞ 李대통령, 취임 200일 국민과의 대화 추진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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