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펀드 가입' 약속 지켰다

2008. 12. 1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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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적립식 2개… 취임이후 월급 전액 기부도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내 금융사가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상품 2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경제수석실의 추천을 받아 일반 직장인들이 흔히 가입하는 펀드 2개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상품명과 액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펀드 불입액은 일반직장인이 투자하는 정도의 액수이고 월급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을 통해 계좌이체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 상황이 가속화하던 지난 9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는 직접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 상품(펀드)이라도 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통령이 직접 펀드에 가입할 경우 특정 상품의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등의 내부 지적이 일면서 대통령의 펀드 가입이 보류됐는데, 이 때문에 대통령이 식언(食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경제수석실에서 대통령이 어떤 종목의 펀드에 가입하면 좋을지를 검토해왔고 두 차례 정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펀드 가입 시기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홉 달 동안 매달 1,400만원씩 모두 1억2,000여만원의 월급 전액을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월급을 관리하는 김윤옥 여사가 기부 대상자와 단체를 선정하면 월급통장에서 기부금이 자동이체되는 방식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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