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

입력 2008. 9. 6. 07:35 수정 2008. 9. 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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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단 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문희상 국회부의장 등 18대 국회 의장단을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회 운영에 대한 당부와 함께 불교계 반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시간 여 진행된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불교계 문제를 먼저 화제에 올렸다.

김 의장과 문 부의장은 "대통령에게 적이 있을 수 없다"면서 "불교계 문제는 골이 깊어지기 전에 하루빨리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이고 (불교계에) 친구도 많다"면서 "오해가 풀리고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불교계 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9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대통령이 사과 수준의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18대 국회 개원과 관련, "올해는 국회가 문을 연 지 6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라면서 "그런 만큼 여야가 화합해 민생법안 등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정과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어디 있느냐"라면서 "대립하고 다툴 때 다투더라도 주요 국정과제에는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부의장은 "18대 국회 들어 여야가 같이 보는 것은 처음 아니냐"라면서 "여야 가리지 말고 두루 불러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배석했던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 상임위원장들도 곧 초청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다음에 오는 정권이 탄탄대로를 가게 하겠다는 자세로 원칙을 갖고 하겠다는 생각"이라는 말로 만찬을 마무리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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