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주지사 주민소환 바람직안해"

송기용 기자 입력 2009. 7. 1. 11:24 수정 2009. 7. 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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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해군기지 건설 추진하다 주민소환 청구된 김태환 제주지사 지지]이명박 대통령이 1일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 청구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에 제주도지사가 주민소환 때문에 안 오신 것 같은데 국책사업을 집행하는 지사를 주민소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책사업이 지역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일 때문에 제주지사가 못 왔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앞장섰다가 주민소환 청구를 받은 김 지사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지난달 29일 청구됐다. 주민소환제도가 도입된 이후 광역자치단체장에 소환투표 청구가 이뤄진 것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제주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제주도정을 독단적으로 이끄는 김 지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제주 도민의 뜻을 모아 주민소환투표를 청구 한다"며 7만7367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주민소환투표 청구서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주민소환투표가 이르면 8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투표가 발의되면 김 지사는 투표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최대 한 달 가까이 직무가 정지되며 부단체장인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투표 결과는 전체 주민소환투표권자 41만6490명 중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 가능하고, 유효 투표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김 지사는 그 날짜로 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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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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