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교육현장 찾아… '중도 강화'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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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충북 괴산군 괴산고교를 방문해 보충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함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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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중도 강화론' 실천을 위한 민생행보를 가속화했다.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인 충북 괴산고를 찾아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중도·서민층의 최대 희망사항이다. 일선 교육현장 방문은 원주정보공업고(3일), '하나어린이집'(15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3번째다.
이 대통령은 "과외를 받지 않고 학교 교육만 받은 사람이 대학에 가기 쉬운 시대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1학년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는 시절에는 완전히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 협조를 약속했다. 특히 "대통령이 됐으니까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게 아니라 원천적으로 (나는) 그 사람들 편이고 가장 이해하는 사람이고, 보답하는 게 내 삶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날 정진석 추기경과의 오찬 회동에 이어 거듭 친서민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귀경 직후 여권 개편 구상을 가다듬었다. 이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개편 시 인사 기준의 비중을 각각 달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후임 총리는 통합을, 장관은 도덕성을 우선하는 게 골자다. 특히 검찰총장은 출신지역도 따질 방침이다. 청와대 참모진은 국정철학 공유를 중시하는 방향이다. 일종의 '맞춤형'이다.
통합의 초점은 지역보다는 이념 쪽으로 맞추고 있다. 최근 '충청권 총리론'이 지지부진한 반면 좌우 진영을 아우르는 '화합형 총리론'이 힘을 받는 흐름이다.
도덕성은 '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핵심이다. 재산, 납세 등은 물론 처신도 정밀검증 대상이다. 검찰총장은 비(非)영남 출신이 유리한 분위기다. 원세훈 국정원장,
강희락 경찰청장에 이어 영남 출신을 권력기관장에 또 임명하는 것은 부담이다. 그러나
김경한 법무장관(경북 안동),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부산)과 함께 사정라인 전반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안배가 어떻게 결론날지는 불확실하다. 청와대 개편은 후임 대통령실장으로 거론되는 윤진식 경제수석의 내부 승진과 일부 수석의 자리 이동, 측근 발탁이 점쳐진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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