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 서민 행보 본격화

전용기 입력 2009. 6. 22. 16:31 수정 2009. 6.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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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서민 정책을 챙기고, 서민들과 직접 만나는 등 '친 서민 행보'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늘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경 대책을 포함해 서민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이미지, 감성 홍보의 부족으로 서민에 대한 배려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서민뿐 아니라 젊은이, 30∼40대 샐러리맨 등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소외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 뱅크(무보증 소액신용대출은행)와 같이 서민들에게 실용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여야가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시급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처방이 다른 것 아니냐. 하루빨리 결론이 내려져 비정규직 문제로 인한 혼란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 비정규직들의 처우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친 서민 행보를 강화하면서도 법치를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쓸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정치권 뿐 아니라 종교, 언론 등 여론 주도층과의 회동을 강화해 대통령의 소통 강화를 통한 정치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좌·우, 진보·보수라고 하는 이념적 구분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사회적 통합은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이념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도 빚어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 한 뒤 "이념적으로 이쪽이 옳다, 저쪽이 옳다 따질 게 아니고 핵심은 중도실용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와 관련, "조직의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인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 뒤 "검찰은 법치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하고 기존의 수사관행에 무엇이 문제가 있었는지 차제에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세청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른바 국세행정의 개편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서 제대로 된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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