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나 자신 한때 철거민"

2009. 2. 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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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최근의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해 "나 자신이 한때 철거민,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비공개 만찬에서 "이들(철거민)을 위한 대책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여러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전철련(전국철거민연합)은 사실상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인데 철거민들이 이들 틈바구니에서 여러 가지 피해를 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정말 같은 민족으로 잘살게 해주고 싶은데 그쪽에서 같은 민족을 불신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을 걱정하는 사회주의라면 그런 사회주의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편지를 최근에 받았다고 소개하고는 "영국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20%대 초반, 일본은 10%대 초반으로 다른 나라들은 더 어렵다"며 "지지율에 관계없이 내 할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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