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전용기 임기내 도입 추진"
2012년 도입 목표..올 정기국회 예산편성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내에 대통령전용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운영중인 대통령전용기는 20년이상 된 노후기종으로 안전 문제가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전용기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하에 이번 정기국회에 관련 예산을 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 전용기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오는 2012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기종을 선택한 뒤 여론과 야당 반응 등을 감안해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중인 대통령 전용기는 지난 1985년 도입된 기종으로 탑승인원이 40명에 불과해 정부는 최대 수백명의 정부 관계자 및 취재진이 동행하는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민간 항공기를 빌려 일일이 개조한 뒤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6년 전용기 도입비용으로 약 300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등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었다.
한 청와대 참모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큰 전용기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데 길게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 보잉 747급의 대형 기종 도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최근 전용기 예산편성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며 기종으로는 보잉사의 보잉747과 에어버스의 A380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용기 교체사업 예산은 내년도 예산 편성시기를 맞아 관련 부처에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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