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아크부대 장병에"현지식 먹고 영어공부도 하라"당부

전용기 2011. 3.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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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전용기기자

】"현지식 많이 먹어라. 하루 한시간 정도는 영어공부 하라"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아부다비 알 아인 특수전학교에 교육훈련 지원을 위해 파견된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대통령이 아닌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쏟아 냈다.

특전사 복장을 하고 나타난 이 대통령은 부대원들에게 "글로벌 국민, 글로벌 군인 되려면 현지화를 빨리 해야 한다"면서 "여기에서는 여기 음식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토지 기후에 맞게 현지 음식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계속 한식만 먹으면 심한 훈련 받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가끔 로컬 음식을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러분 나이 때, 전 세계를 돌아다닐 때 그 나라 음식을 먹었다"면서 "한식을 1∼ 2년 먹지 않아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 사진제공=청와대

이 대통령은 또 글로벌한 군인이 되기 위해 영어 공부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한국 특전사의 (수준은) 세계적이다"면서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말이 좀 통해야 한다. 말이 안 통하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조금 시간 내서 하루에 자기 전에 한 시간 정도는 영어공부를 하기 바란다"면서 "글로벌한 군이 돼야 의사소통되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편지도 자주하라. 잘 지낸다는 안부 편지를 주기적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여자 친구에만 보내지 말고…. 부모, 친구들에게 내가 이런 정신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크부대에서 부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특공무술, 양국 특수부대원들의 연합 특공훈련 시범을 관람했으며, 특별 제작한 지갑과 노래방 반주기를 선물했다. 이에 장병들은 훈련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액자에 담아 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글과 함께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대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양고기와 닭고기 구이 등 현지식으로 만찬을 했다.

식사 도중 장병들은 "UAE에서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신화를 만들겠다" "대통령님,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주십시오" "좋은 지갑 선물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크부대 방문 의의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방개혁을 통한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것 이외에 전 세계 평화에도 기여해야 하며 이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로 가는 단계에 있어서 군도 글로벌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아크부대는 그런 의미에 맞는 부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크부대는 5번째 해외 파병부대로 지난 1월11일 130명 규모로 UAE 알 아인에 파견됐다. 특수전팀, 대테러팀, 고공팀 등으로 구성된 정예 부대로 UAE 특수부대에 대한 교육 훈련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소말리아 해적 포로들을 UAE가 제공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소환할 때 호송 임무를 맡기도 했다.

/courag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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