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에서 역사적 성과 냈다"

2010. 11.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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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해법 시한 합의, 개발 의제 제시 등에 고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G20 정상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앞서 오전부터 시작된 정상회의의 의장으로서 업무 오찬까지 무려 7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를 주재하면서, 결국 환율 분쟁과 금융시스템 개혁, 개발 의제 등에서 성과를 낸 데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 것이다.

동시에 승용차 자율적 2부제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생기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협력 요청에 말없이 따라준 시민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가 폐막된 뒤 가진 내외신 공동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이러한 G20의 결과물을 놓고 "역사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을 국민께 보고드린다"면서 "예상 외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께서 적극 지원해 준 덕분이다. 국민께도 별도 보고대회를 갖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회견 직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었지만 이 대통령은 회견장에서 즉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내 자신이 서울 정상회의 평가를 너무 잘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나쁘게 할 것은 없다"면서 "좋은 것밖에 없으니까 평가는 국제사회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보여줬던 유머 감각도 다시 발휘했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환율 분쟁의 해법 마련을 위한 시한을 내년 상반기까지 하기로 합의를 봤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금년 상반기'로 잘못 전달했다.

이에 사회를 보던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정정하자 이 대통령은 "이미 금년 상반기는 다 지나갔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더라도 그렇게 알아들어야지"라고 하자 진지하던 회견장에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앞서 한미 정상 공동회견에서 양국 관계가 걸린 민감한 질문을 받자 "그런 질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없을 때 질문해야지 있을 때 하면 되느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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