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일합방 100년만에 세계외교 중심"

2009. 9.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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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변방적 사고 청산하는 기회로"(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청와대는 27일 내년 11월 G20(주요 20국)정상회의 유치에 대해 "한일 강제합방 100년이 되는 해에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이 한일 강제합방 100년 되는 해인 만큼 (G20정상회의 유치 의미를) 거기에 붙이는 게 더 맞겠다"면서 "한일 강제합방 100년 만에 우리가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100여년 전인 1907년 고종이 헤이그 밀사를 파견했는데 회의장에도 못 들어가고 분사했다. 나라의 운명도 열강에 맡겨야 했던 변방이었다"면서 "우리도 100여년 만에 헤이그 밀사의 치욕을 국제 외교무대에서 보상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G20 유치로 신흥 중진국 리더가 처음으로 세계 중심축에 위치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이번 G20 유치를 계기로 정치, 사회, 문화 법질서, 도덕적 수준까지 선진국 수준, 글로벌 스탠더드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남북 관계도 실제로는 우리가 이끌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랜드 바겐도 그런 상황에서 나온 구상"이라며 "이런 점에서 G20를 변방적 사고를 청산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G20가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프리미엄 포럼이 됐다"면서 "IMF(국제통화기금)와 월드뱅크(세계은행)가 신흥국에게 더 지분을 주기로 했는데 앞으로 이런 식으로 거버넌스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이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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