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서거"

2009. 8. 18. 15: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서거 공식 확인(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치료를 받던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서거 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고 발표했다.

박 원장은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생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을 때 시도를 하지만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더 견뎌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지난 9일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는 다발성 장기손상이었지만 약물 등으로 생명을 회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에 적극적인 조치를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의료진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여사님께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고만 대답했다.

nari@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