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이제 대학 등록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2009. 7.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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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곽인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대학 등록금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학교를 다닐 때에는 등록금 마련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를 2010년부터 전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서울 상암동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 "평소에 교육은 기회를 균등하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서민 가정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고 가난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학자금을 대출받으면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못해도 갚아야 되니까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대출을 해준 뒤 수입도 없는데 갚으라고 하니까 문제가 있고 또 부모님 신용으로 대출해 주는데 그러지 말고 학생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자는 것"이라고 새로운 학자금 대출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칭찬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교육제도를 칭찬한 게 아니고 부모들의 교육열에 감동받고 얘기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 부모님만큼 열렬한 교육열을 가진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는 등록금 부담을 해결하느라 학업경쟁에서 불리했던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공부할 시간을 더 주고자 하는 것이 취지"라며 "이번 제도를 계기로 보다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학업에 임해 달라"면서 "개인뿐 아니라 학교 나아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이나 과외로는 대학학업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적응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의 변화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학에 잘 들어갈 수 있고,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초중고 공교육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번 학자금 지원정책에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한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연세대 행정학과에 재학중인 박수경 씨는 "최근 몇년간 등록금 인상 대문에 등록금 천만원 시대를 맞았다"면서 "이 정책으로 인해 대학의 등록금 인상을 유도하는 게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강원대 경영학과 유강희 씨는 "이 제도로 취업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 같은데 정부의 취업 대책을 묻고 싶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대교협 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 대학교육 관계자 10여명과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최구식 제6정조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은혜 부대변인 등도 참석했다.

cinspain@cbs.co.kr 대학 등록금, 취업 후 갚는다 '잔혹한 여름' 등록금 위해 막노동 나선 명문 의대생 올A+ 도 장학금 불안…'먹고 대학생'은옛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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