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고임금 구조 고쳐 경쟁력 갖춰야"

2009. 4.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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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정재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대기업은 이번 기회에 고임금 구조를 바로 잡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런던 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재 경제난 속에서도 고환율 덕분에 수출이 버티고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달러당 1천 원으로 떨어져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는 각오로 대비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투자와 관련해 "2/4분기 전망이 좋아지면 기업들이 업종에 따라 투자를 앞당겨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새로운 투자 없이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노사 질서는 확실히 개선되겠지만 신뢰의 노사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업도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도요타자동차의 한 직원이 해고당한 직후 TV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오죽 어려우면 이렇게 했겠느냐'고 말하던 장면이 기억난다"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와 관련해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폐지를 주장했지만 복수노조 허용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경제단체장들은 또, 이달 중순 국내에서 열리는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를 앞두고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늘리려면 노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이날자 칼럼을 통해 "G20 런던 정상회의 만찬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정상들의 좌석이 주최국인 영국과 미국 정상 바로 옆 자리에 배치된 것에 대해 '아시아가 전면에 배치된, 새로운 세계질서의 반영'이라고 분석한 내용이 소개됐고, 경제단체장들은 "이번 G20의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floy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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