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TV 원탁대화서 뭘 얘기하나

2009. 1. 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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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년차 구상, 경제난 극복방안 등 `민심소통'`용산 사망사고'로 설연휴 이후로 늦춰(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30일 SBS TV와 전국 민영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는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집권 2년차 국정구상과 함께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단합을 다시한번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TV토론은 지난해 9월 KBS TV를 통해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에 이어 두번째로, 최고 국정책임자의 진솔한 모습을 전국의 안방에 전달함으로써 민심과의 `소통의 장(場)'을 만들겠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원탁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전체 방송시간의 절반 이상을 경제문제에 할애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경제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는 데 대해 분야별 진단과 처방을 내리면서 이번 위기를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설명한다는 것.

아울러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쇠고기 파동' `종교편향 시비' 등을 비롯한 각종 악재로 국론분열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인식하에 국민통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근 단행한 1.19 개각과 용산 사망사고, 4대강 살리기 및 미디어 관련법안 논쟁, 남북관계 경색, 오바마 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관계 재설정 등 핫이슈에 대해서도 정부의 명확한 원칙과 방향을 전하며 국민의 이해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지난 한해 보여줬던 국정혼란과 난맥상을 떨쳐버리고 국정장악력을 회복함으로써 올해를 실질적 재도약의 한해로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한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집권 2년차를 맞아 이 대통령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 지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필요할 경우 설득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에서 이번 토론을 정쟁의 빌미로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정치적 판단보다는 국민을 우선한다는 차원에서 고민끝에 방송에 출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전문가패널, 섭외패널, 국민패널, 네티즌 등과 민감한 현안 위주의 토론을 벌였던 지난해 TV토론과 달리 이번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탤런트 박상원씨 등 4명의 패널과 원탁에 둘러앉아 질의와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집중 토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당초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첫번째 TV토론을 방송한 것과 같이 이번에도 설 연휴 직전 방송을 준비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용산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국정구상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함으로써 새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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