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누가 광복절 소홀히 하겠느냐"

2008. 8.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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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유족 청와대 초청 오찬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건국.광복절 논란과 관련, "광복 없이 건국이 있을 수 없는데 어느 누가 광복절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및 유족 170여명과 가진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한 광복회원이 `광복절을 지켜달라'고 건의한 데 대해 "`광복절이 없어지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다른 욕심이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이 잘 되도록 하고 흐트러진 나라를 제대로 세워놓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주어진 5년 임기를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니 여러분들도 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스스로 이 나라 이 민족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미국이든 러시아든 어느 곳에 있든지 스스로 자조하지 말고 당당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독립유공자 자녀 교육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지키느라 자녀를 공부시킬 겨를이 없었고 독립 후에는 오히려 더 못살게 된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후손들이 가난의 대를 끊기 위해서는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하며, 공부에 소질이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해선 `정부가 대학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말미에 "오늘 광복절을 맞아 몸을 던져 나라를 지킨 역사를 되새기게 된다"면서 "진심으로 나라를 지킨 그분들에게 존경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거주하고 있는 왕산 허위 선생(건국훈장 1등급 대한민국장)의 손녀 허로자씨 가족 등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26명도 함께 자리를 해 의미가 더욱 컸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재외동포 명예위원 및 호국 외국인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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