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폭력.국가정체성 도전 시위 엄격대처"

2008. 6.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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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유가 150달러 넘으면 비상체제 돌입"

"국정목표 물가안정에 치중해야"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촛불 시위의 일부 과격화 경향에 대해 "일부 정책에 비판하는 시위는 정부 정책을 돌아보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만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 폭력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촛불 시위 과정에서 경찰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인명 사고가 없었던 것은 큰 다행"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불법 폭력이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정면 도전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동원, 엄중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유가 급등과 관련, "어제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것을 보니 공직자들이 차량을 50% 줄여 운행한다고 하더라"면서 "유가가 150달러를 넘으면 우리도 총리실 주관으로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차량을 50% 줄이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자기몫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물가안정은 서민생활과 직결돼 있는 만큼 국정 목표를 물가안정에 치중해야 한다"면서 "물가안정은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우선 과제로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파문을 통해)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면서 "식품안전 지도단속을 전국 16개 시.도와 함께 세우는 등 여름철 식품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우기 때인만큼 수해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재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건국 60주년 행사와 관련, "건국은 5천년 우리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역사"로 규정짓고 "대한민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번 행사가 우리 역사를 평가하는 자리가 되고 국민적 축제가 되도록 16개 시.도지사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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