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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제대로 했네"..靑홈피 격려글 쇄도>

연합뉴스 | 입력 2008.04.01 09:4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서울

 




일산署 방문후 하루사이 100여건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직접 가서 회초리를 들어준 것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예전 히딩크 감독이 생각나네요"

이명박 대통령이 3월31일 경기도 일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호되게 질책한 이후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www.cwd.go.kr)에 격려글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일산경찰서장에게 "아무튼 범인을 빨리 잡으라"고 지시한 지 몇시간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되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일산경찰서를 방문한 이후 1일 오전까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글은 모두 100여건. 일부는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격려와 칭찬으로 채워졌다.

자유게시판에는 평소 민원성 글이나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주종을 이루는데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조각 인선 파문과 여당 공천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이 대통령에 대한 `악플'(악성 댓글)'이 많던 터여서 모처럼만의 격려글에 청와대 관계자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MB님 일 잘하고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산경찰서 방문은 참으로 잘했습니다"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책임을 묻는 대통령의 모습은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서야 믿고 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어느 대통령도 관심을 갖지 않은 일을 직접 나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예전 히딩크가 갑자기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특히 "대통령님이 지금 하고 있는 개혁은 먼훗날 부강하고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PAJOO69'라는 아이디(ID)를 사용한 네티즌은 "어제는 대한민국 현실과 미래 걱정, 그리고 분노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 그리고 오늘은 감동으로 벅찬 가슴을 누르지 못해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서 "오늘 대통령님이 보여준 그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고 강조했다.

"저는 이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한 여성 네티즌은 "그러나 이번 `일산 어린이 사건'에서 보여준 모습에는 사심없는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면서 "오늘은 이 대통령에게 고마운 마음만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 대통령의 일산경찰서 방문 기사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칭찬 댓글을 전하며 "네티즌들에게 칭찬 받기 어렵다. 네티즌 다수에게 칭찬받은 사람은 세계적으로 볼 때도 몇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일을 해야지"라며 "국민에게 보이는 정치, 그게 이 대통령의 한계"라는 비난글을 올리기도 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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