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재오 불출마 검토, 이상득 "출마 강행"

입력 2008. 3. 24. 17:01 수정 2008. 3.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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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금명 거취 밝힐듯..與 권력지형 변화 촉각친이 소장파 오늘 저녁 회동..후속 집단행동 주목(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공천 파동의 수습에 나섰지만, 당 내분이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어 4.9 총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4일 한나라당 내홍은 여전히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특히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의원의 거취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공천 파동이 당내 계파간 권력다툼으로 비화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당내 권력지형에도 변화를 초래할 조짐이다.이 의원은 금명간 총선 불출마 여부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중대 결단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친이(親李.친이명박) 계열 소장파로부터 불출마 압력을 받고 있는 이상득 부의장은 "출마를 막으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전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공천 파동 등 당내 현안 수습책을 논의한 이 의원은 이날 서울 근교에서 머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이 의원이 생각을 정리해서 오늘 내일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상득 부의장 불출마'를 비롯, 어떠한 전제 조건도 달지 않고 서울 은평을 지역구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선수(選數) 하나 늘리고, 자기 개인이 죽고 사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다만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명박 정부를 뒷받침하던 당의 큰 축이 무너지는 것이고, 책임있는 여당 중진이라는 점에서 결단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이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집권여당의 당권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며, 총선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는 이상득 부의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목된다.그러나 포항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이상득 부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총선 출마는 당연하며 이것이 포항시민의 뜻"이라며 총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고, 특히 "출마를 막으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자신을 겨냥한 불출마 압력을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으로 규정했다.강재섭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부의장 불출마 논란과 관련, "공천심사위에서 이미 의결을 하고 최고위에서 잘됐든 못됐든 의결해서 본인이 선거운동을 하고 내일 본인이 등록을 하는데 문제 제기가 너무 늦었다"면서 "본인이 판단할 문제로, 본인이 슬기롭게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지역구인 대구 달성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의장과 이 의원의 불출마 논란과 관련, "그것은 그분들이 알아서 하실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이런 가운데 공성진, 진수희, 차명진 의원 등 전날 이 부의장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 등을 주도했던 친이(親李.친이명박) 계열의 당내 소장파 공천후보들은 이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후속 집단 행동 여부가 주목된다.sgh@yna.co.kr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magicⓝ/show/ez-i><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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