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별칭 '철의 여인' 해외 언론에 확산
미국 CBS가 맨처음 사용…프랑스 언론에도 등장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윤창중 파문'으로 다소 빛이 바래긴 했어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은 많은 후일담을 남겼다.
특히 미국의 주요 언론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아시아의 철의 여인'(Iron Lady of Asia)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이 별칭은 미국의 주요 지상파 방송인 CBS가 만들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된 이후 미국에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인지 박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부터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의 인터뷰 경쟁이 치열했다.
뉴스전문채널인 CNN 등의 도전을 물리치고 인터뷰 기회를 얻은 CBS는 철저하게 박 대통령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부모님을 안타깝게 잃은 과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당시의 소감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CBS는 최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서거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 등과 연결시켜 박 대통령에 대해 '동아시아의 철의 여인'이라는 별칭을 붙인 것이다. 그리고 아예 인터뷰 화면 타이틀로도 활용했다.
CBS는 또 육영수 여사 피살 당시 화면이나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커터 칼 테러를 당하던 장면 등 한국에서도 평소 보기 어려운 영상을 사용해 청와대와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별명은 이후 다른 나라로도 펴져 지난 9일 프랑스 중도좌파 성향의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튀르'도 박 대통령 특집을 내면서 '철의 처녀'(Vierge de Fer)라고 불렀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15일 "이번 방미 이후 아시아의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언론들은 주요 정치인에 대해 '별칭'을 붙이기를 좋아하는 만큼 '철의 여인'이라는 이미지가 더 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wt@yna.co.kr
☞ 아베 "침략 안했다고 말한 적 없다"(종합) ☞ 서태지, 배우 이은성과 결혼.."주니어 계획도"(종합) ☞ 법원 "변희재, 이정희 대표에 명예훼손 배상"(종합) ☞ -日야구- 이대호, 시즌 6호 홈런 폭발…타점 공동 선두(종합2보) ☞ 朴대통령 "인사 엉뚱한 결과,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
- 대낮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20대 운전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삶-특집] "딸, 제발 어디에 있니?"…한겨울에도 난방 안 하는 부모들(종합) | 연합뉴스
- 美 LA서 40대 한인 경찰 총격에 사망…"도움 요청했는데"(종합2보) | 연합뉴스
- 새생명 선물받은 8살 리원이…"아픈 친구들 위해 머리 잘랐어요" | 연합뉴스
- 차마 휴진 못 한 외과교수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 연합뉴스
- 배우 고민시,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