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노동 개혁 주문 "일부 노조 기득권 놓지 않아 안타까워"

조창원 2016. 10.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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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파업에 들어간 노동계를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고 고강도 노동시장 개혁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매칭 2016년 잡페어' 행사에 참석,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자리 상황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세계경제의 부진 속에서 우리의 주력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개편과 구조조정은 경직된 노동시장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일부 대기업과 공공부문, 금융부문 노조들은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고,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려는 노동개혁법안들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다"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가 새로운 경제로의 전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만 개혁과 혁신의 발걸음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귀족노조 논란을 낳고 있는 최근 노동계의 파업행보와 노동개혁법안 표류를 야기한 정치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개편 및 노동개혁법 등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주요 정책들이 기득권 노조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러분과, 여러분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계실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온통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지금 정부는 청년 여러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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