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주영 장관 사표 수리.."참된 공직자의 모습"
2014. 12. 23. 12:00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내려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사표 수리 사실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세월호 사고로 해양수산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이 장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국민들께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월 윤진숙 전 장관의 후임으로 해수부 장관에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거쳐 3월 7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하지만 장관 임명 이후 40일 뒤에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자 유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를 떠나지 않고 사고 수습에 주력해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고 수습에 주력하라며 사표를 반려해 왔다.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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