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마이산 역고드름
박용근 기자 2014. 1. 14. 14:59
정화수 떠 놓으면 나타나
전북 진안군 마이산 탑사에 14일 신비의 역고드름 10개가 피어올랐다.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서 만들어진 역고드름이다. 마이산 탑사의 역고드름은 정화수를 떠 놓으면 나타난다. 거꾸로 솟아오른 고드름은 최대 길이가 35㎝나 된다.
국내에서 역고드름이 발견되는 곳은 경기 연천군 경원선 폐터널과 충북 제천시 덕산면의 한 사찰 동굴 등 모두 3곳이다.
하지만 마이산 역고드름의 생성 비밀은 선뜻 풀기 어렵다. 그릇 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위로 솟구치는 고드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릇에 담긴 물이 얼기 시작하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오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원리로 추정된다.
역고드름이 만들어지려면 덜 언 곳이 완전히 얼지 않도록 옆이나 아래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줘야 한다. 그럼에도 30㎝ 이상 거꾸로 고드름이 솟는 원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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