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친박 일부 '이원집정부 개헌론'에 "민생 집중할때"

윤태형 기자 2015. 11.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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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 News1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청와대는 13일 최근 친박(親박근혜)계 의원 일각에서 제기되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론에 "지금은 민생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2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개헌 관련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노동개혁 5대 입법과 경제활성화 4대 입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처리, 민생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친박계인 홍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5년 단임제 대통령 제도는 이미 죽은 제도가 된 것 아니냐"며 "20대 총선이 끝난 이후에는 개헌을 해야 된다는 것이 현재 국회의원들과 국민의 생각으로 20대 국회에서는 개헌을 해 권력구조를 이원집정부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외치를 하는 대통령과 내치를 하는 총리로 구성하는 것이 현재 5년 단임 대통령제보다는 훨씬 더 정책의 일관성도 있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기문 대통령에 친박 총리 조합이 거론되고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도 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5년 단임제의 폐해를 언급하며 개헌 필요성을 시사하는 등 일부 친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개헌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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