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가닥

2011. 3. 2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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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가덕도 모두 '부적합' 판정 가능성
정부, 김해공항 확장 검토.. 반발 거셀듯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방안을 백지화하는 쪽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금주에 나올 국토해양부 입지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결과를 두고 봐야 하겠지만 위원회의 전반적 분위기가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여해야 하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공항 건설 방안이 모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쪽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도 "현재까지 의견을 들어본 결과 두 후보지 모두 경제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평가위가 두 후보지 모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정부는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 잣대로 결론 내리지 않을 것"며 "최종 평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영남권 내부의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백지화 결론이 나올 경우 밀양 공항 건설을 지지했던 대구∙경북 및 일부 경남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명박 대통령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평가위는 당초 30일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구체적인 평가 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과 발표가 하루 정도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권 신공항은 2006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기업인들의 건의를 받고 검토를 지시하면서 거론되기 시작했고,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2007년 8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다. 하지만 최근 가덕도 방안을 지지하는 부산과 밀양 방안을 지지하는 대구∙경북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면서 심각한 지역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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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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