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로 장학금 취소"..연세대, 장학금 번복 논란

뉴스 2012. 2. 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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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연세대학교가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발표해놓고 기존의 장학금 수혜대상의 장학금을 빼앗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오후 8시께 연세대 재학생 커뮤니티 '세연넷'에 '등록금 인하 눈속임? 장학금 줬다뺏는 연대'라는 제목으로 이 학교의 재학생 A씨가 글을 올렸다.

A씨는 게시판을 통해 학교 측이 통보한 메일을 공개하며 "학교 측이 성적우수로 2012학년도 1학기 대학배정장학금 대상자에 선정된 자신을 등록금 인하를 이유로 등록금 인하 발표날(지난 2일)인 바로 다음날 갑작스레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메일을 통해 "학교의 등록금이 2.3% 인하됨에 따라 대학배정작학금이 기존 액수 대비 70% 대폭 삭감돼 부득이하게 성적우수자로 선발된 A학생은 대학배정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긴급하게 알린다"고 통보했다.

이어 "지난 2월 3일 오전 학교 본부를 통해 매우 긴급하게 내려온 사안인지라 어쩔 수가 없었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혼란을 초래하게 된 점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2012학년도 1학기 대학배정장학금 대상자였던 A씨는 장학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글이 게시판에 오르자 학생들은 "와...진짜 더럽고 치사하네요...", "솔직히 너무하네요", "등록금 얼마나 내렸다고...", "장학금을 줬다 뺐는 학교" 등 항의의 댓글이 빗발쳤다.

문제가 커지자 총학생회 측은 학교에 진상을 확인했다.

김삼열 연세대 총학생회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등록금 인하와 함께 장학금이 확충되며 일부 정책이 바뀌면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못해 생긴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2일 2012학년도 명목등록금을 2.3% 인하하고 장학금을 133억원 확충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특히 장학금 확충과 함께 장학금 정책을 소득분위 중심으로 변경해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과 학기당 생활비 60만원을, 차상위계층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2분위~3분위 학생에게는 반액 장학금을, 4분위~7분위 학생에게는 캠퍼스 별로 반액 또는 3분의 1액 장학금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장학금 총액이 늘어나고 지급대상이 확대된 것은 맞으나 장학금 정책을 소득분위 중심으로 변경하면서 일부 대학의 장학금 배정액이 변경된 것으로 학교 측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장학금 정책에 있어 학교 측이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충분한 설명없이 통보하듯 발표해 학생들간에 혼란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내일 중으로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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