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용석 트위터에 욕설 섞어 "부모 잘 만난 박근혜 못쫓아가" 파문

2012. 2. 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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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부모 잘 만났다"라는 글이 적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의원 본인이 직접 썼다면 파문이 예상된다.

강 의원 트위터에는 이날 새벽 12시50분쯤 욕설과 함께 별 다른 존칭 없이 "XX. 인생 X 같다. 인생 사십 넘게 살아보니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 잘 만나는 것"이라며 "정치 XXX 해 봐야 부모 잘 만난 박근혜 못 쫓아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북한은 김정은이 최고"라며 "왕후장상 영유장호(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 말)"라는 글도 올라왔다. 박 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간접 비교한 셈이다.

또한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나는 홍준표가 불쌍해. 나보다 더 못난 부모 만나 세상 치열하게 살면 뭐해"라며 "박근혜가 (당내 권력을) 잡으니까 공천 못 받을 것 같다"라고 평가한 글이 함께 올라왔다. 이어 "XX. 4선에 대표까지 했는데 서울 국회의원 하다 보니 아직도 XX 눈치 보고"라는 글도 있었다.

이 밖에도 "박원순, 곽노현, 장하성 경기 출신 천재들을 가까이서 본 강용석의 입장. 세상 별 것 없다. 천재는 일찍 죽어야"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쓰이기도 했다.

이 글들은 강 의원 트위터에서 곧바로 삭제됐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캡쳐를 통해 글 내용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네티즌들은 박 위원장과 홍 전 대표에 대해 욕설을 섞어가며 쓴 글 내용에 갑론을박 논쟁을 벌이고 있다.

강 의원이 글을 직접 작성했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선 글의 적나라한 내용 때문에 트위터 계정 해킹을 의심하고 있다. 강 의원은 갑작스런 관심 폭주로 인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에 이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아들에 대한 병역 관련 문제를 제기해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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