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논란 나꼼수, 유감 표명키로
비키니 설화(舌禍)에 휘말린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들이 다음 나꼼수 방송분에서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기로 했다.
나꼼수 패널인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2일 전화통화에서 "다음번 (나꼼수)방송에서 비키니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것 같다"며 "주말쯤 녹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정봉주 전 의원 구명을 요구하는 사이트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 게시판에 한 여성이 가슴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글을 쓴 후 비키니 차림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키니 응원'이 화제로 떠올랐다.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찬사가 나왔지만, 나꼼수 일부 패널 발언이 문제가 됐다. 나꼼수 패널 김용민 교수가 지난달 21일 나꼼수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이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마음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한 것. 주진우 기자도 같은 달 27일 홍성교도소에서 정 전 의원 접견신청서에 "가슴응원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고 쓴 후 이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공개된 '나꼼수 봉주 4회'에서도 별다른 사과나 해명이 없자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사과를 요청하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성희롱 논란에 대한 나꼼수 측 사과나 해명은 주말인 4~5일 녹음될 예정인 '나꼼수 봉주 5회'에서 공개된다.
한편 2일 정 전 의원 구명 사이트에는 몇몇 남성이 '비키니 정도로 여성성을 논하는 시대의 유치함을 조롱한다', '비키니 인증샷과 관련한 모든 논란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등의 글과 함께 남성 누드 사진을 올려 '성 논쟁'에 또 다른 불을 지피고 있다.
정 전 의원의 전담 사진작가 최영민 씨(37)는 자신의 몸에 '내 모델 내놔', '형 진지하다'라고 쓴 누드 사진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한다는 의미로 보이지만 '비키니 논란'에 이어 나온 남성 누드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비키니 논란에 남성 누드로 맞불을 놓은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는 남성 누드 게재와 관련해 "'사과' 대신에 공격적 '변명'으로 입장을 정하신 모양이죠?"라며 비키니 논란에 대한 나꼼수의 변명으로 해석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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