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파국 위기>이석기 득표 60%가 'IP 중복투표'

김병채기자 2012. 5. 7.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사실상 '고백' 1만여표 중 6000표 해당

통합진보당(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진상조사위원회가 이석기 당선자가 온라인 투표에서 득표한 1만여표 중 60% 정도가 IP 중복 투표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른 사람도 아닌 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의 고백에서 나타났다. 비당권파 중심의 진상조사위원회가 당권파 이석기 당선자를 표적으로 삼는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 말이었지만 실은 하나의 IP에서 여러 번 투표됐다는 부정투표를 자인한 셈이다. 실제로 대리투표가 대규모로 이뤄졌다면 이 당선자가 속한 경기동부연합이 부정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문화일보 5월4일자 1면 참조)

지난 4일 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가) 특정후보만 동일IP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전체의 60%, 6000표라고 메모를 해뒀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특정후보에 대해 "1위 후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에 참여했던 박무 위원이 "특정후보와 연결해 말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이 공동대표는 비공개 회의록까지 공개하며 "박무 위원이 최다득표한 후보만 총비율을 따져 봤다고 보고했다"며 "유시민 대표께서 '이석기 후보네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온라인 투표에서 1만18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었다.

박 위원은 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관계는 비공개회의록으로 대신하겠다"면서 이 당선자 측의 IP 중복 투표 사실을 확인했음을 인정했다. 또 다른 조사위원인 고영삼 위원은 6일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표단에 보고 드리는 비공개 자리에서 대표께서 동일 IP에 대한 질문을 하셨고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특정 후보 같은 경우는 총득표 대비 60%까지 되는 후보도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후보가 누구냐고 재차 이어지는 질문에 최다득표자라는 대답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의 편파성, 불법 개인정보 확인 등을 지적하기 위해 비공개 회의록까지 동원해 IP 중복 투표 사실을 공개했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이정희, 黨수습책 전면 거부

<진보당 파국 위기>마주보고 달리는 당권-비당권파… 폭력·분당까지 갈수도

당권파 핵심 이석기, 親北조직 '자민통' 출신

<진보당 파국 위기>이석기가 이사 맡았던 '민중의 소리' 현안마다 선동

<진보당 파국 위기>'자민통'은? NL 분파중 가장 '지하성' 강한 조직

'국민요정' 김연아, 청소년 음주문화 조장?

조정린, 수습기자 공채시험 2차서 '고배'

'감성 종결자' 이수영, '나가수2' 첫생방송 1위

<세상 만사-나라 안>히로뽕 먹인 여성 실신… '엉큼男' 성추행 미수

이번엔 '나체女'… '막가는' 지하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