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공정위, 건설사 4대강 입찰 담합 재조사 속내는?

윤진섭 2012. 4. 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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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의 입찰담합 의혹에 대해 강력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윤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2009년 10월 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15개 공구 중 10여개 공구에서 낙찰업체와 2위 업체의 금액차이가 3% 미만에 불과해 담합 의혹이 크다는 지적이었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곧바로 해당 건설사들의 임원을 소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하지만 4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채 조사는 흐지부지된 상태입니다.이렇다 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4대강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다시 칼을 꺼내들었습니다.공정위는 이달 초부터 4대강 사업을 수주한 10여 개 대형 건설사들의 해당 임원을 소환해, 입찰 과정 및 업체 간 협의 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A대형건설사 관계자:(공정위 소환조사를)받고 왔어요. (공정위가 묻는 것은) 왜 그 공구로 그쪽으로 갔냐 정도 (공정위 조사에) 한 열댓개(업체가) 갔다 왔다고…]업계는 대표적인 국책사업에 대한 의혹을 현 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 짓자는 차원에서 공정위가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 대형건설사 관계자:(공정위가 조사를 재개한 것은) 정권 바뀌기전에 털고 가겠다는…]공정위는 이달 말까지 건설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내달 말까지 담합 업체에 대한 과징금 부과 및 고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SBS CNBC 윤진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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