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명숙-이정희, 심야 긴급회동..야권연대 결론낼 수도

뉴스 2012. 3. 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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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9일 밤 11시50분 부터 서울시내 모 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있다.

한 대표와 이 공동대표는 이날 밤 8시경 회동을 가지려 했으나 한 차례 무산됐다가 극적으로 다시 자정무렵에 회동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회동은 양 당이9일(자정 기준)을 협상의 최종 시한으로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위해 양당 대표가 만난다는 점에서 협상의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양 당이 경선지역 선정 등을 놓고 힘 겨루기와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오후 8시30분 경에는 양 당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었다.

그러나 양 당 대표가 야권연대가 4월 총선과 연말 대선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에는 모두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이 공동대표는 밤 9시30분경 긴급 기자회견 소식을 전한 데 이어 밤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오늘 밤 8시에 양 당 대표가 만나 남은 쟁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미리 약속이 됐지만 10시까지 연락이 없었다"며 "협상도 맥을 짚지 못하고 후퇴하고 변동되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적 야권연대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호남은 (양보가) 부담스럽다고 하고 대전 대덕도 민주당 후보를 용퇴시킬 수 없다며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과 대덕이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음을 거듭 밝히며 "만약 대덕에서 민주당 후보의 용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희의 입장은 대전광역시 전체가 야권연대에 실패한 지역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렬을 선언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면 한 대표가 더이상 이 협상을 타결 지을 의지와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며 "오후 4시경 만나 자정까지 결판을 내기로 했기 때문에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신경민 민주당 대변인도 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긴급 브리핑을 자청해 "이미 양 대표가 밤 10시경 서로 프로포즈(만나기로 약속)를 주고 받았고 만나기로 했다"며 "긍정적인 도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호남지역과 충청지역이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구체적으로 지역이나 문제를 특정지어 말할 수 없다"며 "사실상 지난 17일부터 3주 이상 실무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양 대표의 결단만 남았다.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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