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이 나를 용서? 참을 수 없어"

이서화 기자 입력 2012. 2. 26. 11:16 수정 2012. 2. 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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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용석 의원(43)이 자신을 용서하겠다고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56)을 향해 "용서는 박원순 시장이 국민들에게 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팟캐스트 < 저격수다 > 공개방송에 출연해 "(박 시장 아들 문제 말고도) 굉장히 확실하고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하필 여기(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매달리는 바람에 그동안 쌓아왔던 게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해 안타까웠다"며 "'박원순이 나를 용서한다'? 이런 표현에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은 시장 되자마자 아들의 군대를 뺀 것이기 때문에 박 시장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지난주에도 4박5일 교회 수련회를 다녀올 만큼 멀쩡한 아들이 원래 현역이었다가 4급이 됐으면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게 당연한 거지 어떻게 저를 용서한다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을 27일 국세청에 증여세 포탈로 신고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주주가 신주인수권수사채나 전환사채를 저가취득할 경우 회사로부터 증여받은 걸로 봐서 '증여의제'로 간주돼 횡령·배임뿐만 아니라 조세 포탈도 적용된다"며 안 원장에 대한 BW 헐값 인수 의혹을 제기했다.

강 전 의원은 "저격수가 쏘다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계속 저격을 하려면 아무래도 국회의원 배지(badge)를 달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조만간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전 의원을 "민주주의는 상대에 대한 관용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아들 주신씨의 공개 재검진으로 강 전 의원이 제기했던 '자기공명영상진단(MRI) 필름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이서화 기자 tingco@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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