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해진 박근혜 "패션으로 말해요"

2011. 12. 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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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마대신 바지정장 ▶ 카키ㆍ보라등 강한 색상 ▶ 상의 왼쪽에 브로치로 포인트

27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벽돌색 재킷에 검정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

재킷 왼쪽에는 화사한 브로치를 달았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장에도 카키색 바지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19일과 22일에도 재킷과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

우아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풍기던 박근혜 위원장의 패션이 달라졌다. 트레이드 마크인 치마 대신 바지를 즐겨 입기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옷차림으로 정치 기상도를 드러낸다고 해 종종 화제를 모아왔다.

중대한 결정을 내리거나 결연한 의지를 다질 때마다 바지를 입고 나타나 박 위원장의 바지 패션은 '전투복'으로 불리곤 했다.

이같이 달라진 패션은 본격적인 당 쇄신작업에 착수한 박 위원장의 최근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패션업계와 정치권의 분석이다. 그의 달라진 패션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컬러다. 패션업계에서는 박 위원장이 카키색과 와인, 네이비와 그레이 등 존재감이 강한 색상을 선택해 대중에게 강하고 활동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패션업계 연구원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면서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패션에서 묻어난다"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시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심플함 속에 돋보이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왼쪽 약간 높은 위치에 꽂은 브로치다.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 박 위원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힘을 보여준 2030세대를 의식한 옷차림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주하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교수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처럼 단아하고 차분한 외유내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취적이고 유연한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올리브와 네이비 컬러를 코디네이션하면서 보색의 세련미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너그럽게 보이는 인상을 보완하려면 좀 더 강렬하거나 밝은 컬러를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코디네이터를 두지 않고 의상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위원장의 한 측근은 "박 위원장은 백화점이나 유명 수입 브랜드 제품을 입지 않고 부티크에서 옷을 맞춰 입는다"며 "가방도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등 소박한 면모를 보인다"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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