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최구식 의원,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말해"

박홍두 기자 2011. 12.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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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45)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나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지난 4일 경남 진주에 있던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 의원이 당 대표(당시 홍준표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 사무총장(김정권 의원)과도 통화를 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25일 디도스 공격 사건을 사주해 구속된 최 의원 비서 공모씨(27)의 범죄를 최 의원이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백 의원은 "당시 통화에서 최 의원은 '나혼자 당하지는 않겠다. 내가 다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 나는 아무 관계도 없는데 당에서 아무런 대책도 세워주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젊은 비서관들의 우발적인 장난으로 치부하려고 한다"며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한나라당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러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으면 여야 모두 합의한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61)도 경찰에 3번 비밀 소환돼 조사 받은 청와대 행정관 박모씨(38)와 공씨 사이의 수상한 돈 거래가 디도스 공격의 실마리를 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씨가 김씨에게 '가게라도 차려야겠다'며 돈을 빌렸다고 하는데, 이 돈은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주범에게 전달됐다"면서 "결국 공격 성공에 대한 착수금 및 사례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의원들의 질문에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검찰의 수사결과로 확실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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