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판사, '대통령 조롱조' 교사에 "버텨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공개한 서울북부지법 서기호 판사가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문제를 출제한 구리시 S중학교 교사에 트위터로 응원 글을 남긴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 판사는 지난 15일 트위터로 해당 교사에게 "노리는 게 바로 그거죠. 입장곤란하게 해서 쫄게 만드는 거. 버티면 이깁니다"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또 "(기자 등이) 어떻게 우연히 전화번호 알아냈다 해서 일거수 일투족 감시당하는 거 아니니 쫄 필요 없어요"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해당 교사를 격려하자는 트위터 글을 퍼나르면서 "참교사에게 폭풍 팔로(follow.트위터 아이디를 친구로 등록하는 행위)를"이라고 덧붙였다.
서 판사는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거 당연하니 표현합시다. 틀렸다며 비난받고 찍힐까 봐 쫄 필요 없죠"라는 글도 남겼다. "참으면 흔한 노예가 되고, 혼자서 싸우면 특별한 국민이 되고, 다같이 싸우면 행복한 국민이 된다"는 의견에 "오~ 멋진 말씀"이라고 공감하기도 했다.
서 판사는 지난 7일 "방통위는 나의 트윗을 적극 심의하라" "앞으로 분식집 쫄면 메뉴도 점차 사라질 듯.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으며, 박삼봉 서울북부지법원장은 서 판사를 불러 우려를 표시하고 신중하게 처신하도록 충고한 바 있다.
josh@yna.co.kr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고사리철엔 조심"…제주서 고사리 캐던 50대 뱀에 물려 병원행 | 연합뉴스
- 57년 전 "무장공비 왔다" 신고한 나무꾼, 故 김신조 마지막 배웅 | 연합뉴스
- 배우 손담비 득녀…"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 연합뉴스
- 尹 서초 사저 복귀 첫날…지지자 고성에 주민 "나가라" | 연합뉴스
- 호주서 시험관시술 실수로 배아 바뀌어 남의 아기 출산 | 연합뉴스
-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 '헤드록'하고 집까지 들어간 공무원 | 연합뉴스
- "분홍색 신발 맞네"…실종아동 발견한 운전자의 눈썰미 | 연합뉴스
- "왜 늦게 들어와" 내연남에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마스터스 골프 경기 중 아마추어 선수 코스 개울에 방뇨 | 연합뉴스
- 뉴욕 관광 헬기 추락사고로 지멘스모빌리티 CEO 일가족 참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