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관위, 산악회원에 돈봉투 모 국회의원 고발
박창수 2011. 12. 16. 16:53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산악회 회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고 음식을 대접한 혐의로 한나라당 부산 모 의원 부부와 산악회 간부가 검찰에 고발됐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산악회의 일본 여행에 참가해 돈을 건넨 혐의(선거법 위반)로 부산 모 의원과 부인, 산악회 간부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모 의원 부인은 산악회 간부(46)와 함께 지난 9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한 산악회의 일본 여행 때 동행해 회원 24명에게 30만원씩이 든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금품 제공에 의원이 개입했거나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악회 회장(57)과 부회장(54)은 이달 초 경북 영덕에서 산악회 핵심 관계자 45명과 해당 의원이 참석한 단합대회에서 220만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하고 75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다.
이에대해 해당 의원은 "산악회원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계모임을 가면서 초청해 모임에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돌아왔다"면서 "선관위가 우리를 불러 조사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고발해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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