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경제도.. MB정권 내리막
일자리 창출 등 쉽잖고측근·친인척 비리 잇달아때이른 퇴임준비 해석까지
하락하는 경제성장률 전망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내리막도 가팔라지고 있다. '경제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집권을 시작했지만 세계경제 하락 추세에 버티지 못하며 경제성장률은 4% 밑으로 떨어졌고 일자리 창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도 바람막이였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사실상 정계은퇴에다 잇달아 터지는 측근ㆍ친인척 비리사건은 이 대통령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를 더 빠르게 하고 있다.
12일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쪽으로 기울어지며 청와대는 향후 정국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의 혼란기가 길어지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정국의 중심축이 박 전 대표 쪽으로 완전히 기울면 청와대의 존재감이 가벼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선거시즌(4월 총선, 12월 대선)을 앞두고 몰아치는 포퓰리즘적 성격의 정책에 레임덕에 빠진 청와대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날 백용호 정책실장이 청와대를 떠나며 "예산은 끝내고 떠났으면 좋았는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낸 것도 레임덕 가속화로 MB노믹스의 근간이 흔들리는 점을 우려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정책의 나침반이 돼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최근 측근 및 친인척 비리가 연거푸 터지면서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일 대통령실장 등의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레임덕 현실화에 어쩔 수 없이 때이른 퇴임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일 인사에서는 청와대 참모진이 대통령실ㆍ정책실의 '2실장 체제'에서 대통령실 중심의 '1실장 체제'로 바뀌며 정책기능이 약화됐고 친인척 관리와 퇴임준비 기능은 강화됐다.
한편 이날 취임한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후세에 평가 받는 대통령으로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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