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나라 홍정욱 내년총선 불출마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이 그동안 총선 불출마를 놓고 고민을 해왔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1일 "물리력을 동원한 표결이 진행될 경우, 21명의 비폭력을 선언한 분들의 해석과 소신은 각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반드시 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며 만일 지키지 못할 시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폭력 국회의 이미지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시정잡배나 하는 짓을 국회에서 감행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수치와 굴욕의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이 한미 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폐기한다는 내용의 서면 합의서를 정부에 요구한 것과 관련, "정부에 요구하기 전에 여야 간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소장파 의원 가운데 불출마를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다른 소장파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47.4%의 득표율로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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