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금품수수..이상득 의원 보좌관 구속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 씨가 이국철 SLS 회장과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상득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파악한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모씨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SLS 그룹 워크아웃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국철 회장 측으로 부터 현금 9억 원과 고급 시계를 받은 혐의입니다.
또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도 구명 로비용으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보좌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맡은 서울 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보좌관이 받은 총액 10억여 원의 현금이 어느 곳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박 보좌관이 SLS 그룹과 제일저축은행의 구명 로비를 위해 누구를 접촉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15년 동안 데리고 있던 보좌관이 구속돼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보좌관을 잘못 관리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된 정계은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임찬종 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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