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8분만에 전격 처리..야당 '반발'

김태훈 2011. 11.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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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전격 통과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예상 밖의 기습전략으로 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이로써 한미 FTA는 협상시작 5년 만에 비준동의를 마무리했지만, 야당이 무효투쟁에 나서면서 정국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22일) 동의안 처리 과정을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3시쯤 의원총회를 끝낸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 받은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국회 경위들이 출입구를 차단했습니다.

오후 4시 25분쯤 한미 FTA 비준안을 직권 상정했습니다.

표결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표결에는 한나라당과 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의원들이 참석했고,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전격 통과됐습니다.

[정의화/국회부의장 :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비준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강행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은 의장석 아래에서 격렬하게 항의했고, 여야간에 고성과 욕설이 오갔습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저작권법 등 한미 FTA 이행을 위한 14개 법안도 일사천리로 처리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가 협정문에 공식 서명한지 4년 4개월 만이고, 재협상을 거쳐 비준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5개월 반 만입니다.

한미 FTA와 관련된 모든 표결은 본회의 시작후 8분 만에 이렇게 전격적으로 종료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김태훈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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