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인 38% 사는 미국을 공략하라"

2011. 11. 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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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조직 구성과 대책한나라, 재외국민위원회 설치… 11개국 재외위원회와 소통 강화민주, 세계한인민주회의 설립… 자문위원들 현지 민주연합 결성

여야 정치권은 재외국민 선거를 대비한 조직을 구성하고 재외선거인의 표심을 선점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여야는 재외국민의 성향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적극 투표층에선 보수층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당에 우호적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재외선거인의 38% 가량이 거주하는 미국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호주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재외국민위원회를 설치하고, 한나라당 정책을 지지하는 재외국민들이 만든 한나라 재외위원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 재외위원회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등 11개 국가의 주요 도시에 결성돼 있다.

한나라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은 미국이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월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남문기씨를 한나라 재외위원회 자문위원장으로 영입했고, 김정권 사무총장은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이달 13일부터 진행되는 재외선거인 등록을 홍보했다.

중국의 경우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 때문에 대대적인 당 차원의 활동보다는 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연고가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13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해 재외선거인 등록 홍보와 실태 점검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어 15일 호주에서 열리는 한나라 오세아니아위원회 결성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0ㆍ3 전당대회를 통해 세계한인민주회의를 출범시켰다. 손학규 대표가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을 맡았으며 현역의원 12명과 해외인사 8명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 조직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거주국 한인사회 발전과 복지 개선, 한국문화 선양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한편 민주당의 정책 개발 자문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자문위원은 1,000여명에 이른다. 자문위원들의 거주지역은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중남미 등을 망라한다. 자문위원들은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평화통일 한인연합(민주연합)'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7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해외에 있는 지인들에게 해외공관을 통한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 개시를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도 이달 중 영국 필리핀 베트남 등 8개국 10개 도시를 방문해 민주연합 창립식에 참석하고 민주당의 재외국민 정책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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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경기자 hermes@hk.co.kr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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