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치졸한 네거티브, 여성정치인 테러"

2011. 10. 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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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조소영 기자]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한국언론재단 선거사무실에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원순 지지방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범야권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향해 24일 "치졸한 네거티브는 여성정치인에 대한 테러"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소재 프레스센터 9층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우리는 정책과 소통, 검증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특히 검증에 대해선 상대방 쪽에서 정말 치졸한 네거티브로 덮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또 "시민운동만 하시던 분이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나서다보니 온갖 부작용이 일고 있다. 오늘 한 TV토론을 보시다시피 공약이 180도로 수시로 바뀐다"며 "이런 후보 우리가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준비가 안된 후보가 억지로 후보가 되고, 억지로 도움을 받아 무리수를 써서라도 이기려고 하다 보니, 여성후보인 저 나경원 한 사람을 상대로 야권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해서 박 후보를 돕고 있다고 해야 하나, 협찬한다고 해야 하나"라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박 후보의 멘토단 중 한 명인 조국 서울대 교수를 겨냥해 공격의 화살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박 후보 캠프의) 유명 멘토 중 한 사람은 어르신들 투표를 못하게 효도관광을 보내드리는 것이 효자라고 추켜세웠다"며 "결국 노인과 젊은이의 편을 갈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응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는 저 나경원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의 선거이며, 저는 박 후보와의 당당한 일대일 대결을 원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이상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속에, 그리고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달라"면서 "선거 막판에 안 원장이 등장한 것은 선거판세가 박 후보에게 어려웠다는 점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라고도 일격했다.

나 후보는 "(시민들이) 무책임한 공동정부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고, 편리한대로 철학과 이념을 수시로 바꾸는 불안한 후보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홀로 설 수 없는 사람에게는 1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시정을 맡길 수 없다. 그 어떤 부정과 불공정도 물리칠 수 있는 깨끗한 후보, 저 나경원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 3층 시더룸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1시간가량 복지정책과 상대 후보 검증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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