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풍' 거센 부산 동구..대구 서구·충주 '잠잠'

2011. 10.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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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원 직후 조사…與후보 지지율 10%P ↑친박 성향 후보와 맞대결…적자 논쟁에 지원 속앓이

[세계일보]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10·26 재보선 지원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11개 기초단체장 중 최대 격전지인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대한 지원 효과는 'OK'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 이해성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는 한나라당 정여석 후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부산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박풍(박근혜 바람)'은 상당했다. 부산일보·KNN이 박 전 대표 지원 직후인 지난 15일부터 3일간(동구 주민 1000명 대상) 박근혜·문재인 선거 지원 사실을 알려준 후 물어본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33.8%, 이 후보는 23.4%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늘어났다. 이전 조사에서 23.8%였던 정 후보 지지율은 10%포인트 급증한 데 비해 18.4%였던 이 후보 지지율은 5% 상승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충주시장 선거 지원 효과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와 함께 경쟁자인 친박(친박근혜) 성향인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도 '박근혜 적자'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20일 오전 충주 교현동 충주시노인복지관에 도착해 이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에서 '박사모 피켓'을 들고 기다리던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50여명이 일제히 '김호복'을 연호해 두 후보 지지로 나뉜 시민 200여명이 서로 박 전 대표 가까이 다가서려 몸싸움을 빚기도 했다.

양 진영 대치는 박 전 대표의 두 번째 행선지인 충인동 풍물시장에서도 이어졌다. 박 전 대표 방문이 예정돼 있던 시장앞 교현 천변에서 두 후보가 동시 유세를 진행하며 '적자 논쟁'을 벌인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시장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는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도 사정이 비슷해 박 전 대표의 지원 여건은 녹록지 않다. 이곳에서도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의 2파전이 치열하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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