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네거티브 아닌 검증' vs 朴 '추악해, 더 못 참아'

2011. 10.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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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전이 중반에 이른 가운데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간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던 박원순 후보는 한나라당의 공격을 '흑색 선전'이라고 맹공격하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나경원 후보와 한나라당은 이를 '검증을 받지 않겠다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역공에 나섰다.

박원순 후보는 16일 MBC 방송 연설에서 "요즘 많은 분들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더는 봐줄 수가 없다고 한다"며 "심지어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까지 저에 대해 입에도 담지 못할 막말을 했는데, 한나라당이 변화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갈망을, 경고를 무참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두려운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박원순을 진흙탕에 끌어들여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새로운 시민정치의 시대를 막아보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또 "한나라당은 정말 오만한 정치세력"이라며 "역사상 가장 추악하다는 네거티브,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시민 절망의 시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변화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 머물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시민 후보 박원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서울 시민의 열망을 대표해 낡은 정치를 고집하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박원순 후보 캠프의 이같은 적극 대응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고 서울시장이라는 중요한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검증절차"라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이 같은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야당은 과거 김대업이라는 전과자를 동원해 1년 간의 허위폭로로 정권을 빼앗아가놓고 이제와 병역 문제를 이야기하니까 거짓말 논리로 회피하고 간선적인 논리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자신들은 네거티브를 해도 되고 한나라당은 정당한 검증을 하는 것도 구태정치라고 하는가. 여태 자신들이 구태정치를 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대표는 또 하나의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최근 등산 한 번 가는데 천 만원 협찬을 받았다고 한다"며 "등산 한번 가는데 천만원 씩 협찬을 받는 협찬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판단해 달라는데 이를 흑색선전, 구태정치라고 하는 것은 덮어씌우기"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논란이 됐던 박 후보의 가족사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홍 대표는 "사할린 징용은 1939년부터 시작됐는데 1936년에 이미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는 부인인 이애자 씨와 같이 가서 산 기록이 있다. 호적부는 딸 박화자 씨가 '부 선고'라고 돼 있는데 그 작은 할아버지가 출생신고를 1943년도에 창녕에서 했다고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렇게 중요한 병역 관계 사실을 거짓말까지 하면서 서울시장이 돼서야 되겠나"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검증이지 결코 네거티브가 아니다. 만일 우리가 덮어씌운다면 우리는 사법적 처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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