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나 ?".. 투표율 '50%선' 승부 가를 듯

김병채기자 2011. 10. 14. 14: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넘으면 野 미달땐 與 유리.. 선관위 "45% 안팎 될 듯"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투표율이 50%를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부재자 신고 현황을 통해 봤을 때 이번 서울시장 보선 투표율은 45%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서울시선관위가 10월초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은 65%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과거의 사례를 보면 실제 투표율은 조사 당시 적극 투표층의 비율보다 통상 20%포인트가 낮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신청을 마감한 부재자투표 신고 결과는 전체 유권자 837만5901명의 1.5%인 13만3597명이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서울 지역 부재자 신고자 15만4721명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이 53.9%였고 보선 투표일이 휴일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부재자투표 신고 숫자가 크게 줄었다고는 할 수 없어 투표율 감소폭이 크지 않거나 지난해보다 투표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실제 지난 4월 경기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부재자 신고자 수가 2008년 국회의원 총선거 때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투표율은 더 올라가기도 했다.

여야는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면밀하게 검토하며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 현재 여야의 대체적인 예상은 투표율 50%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8월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를 한 25.7%의 대다수가 여권 지지 성향이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대비 24.8%의 지지를 얻은 만큼 이 숫자의 2배 정도 되는 50%의 투표율이 나오면 여야의 표가 비슷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박원순 무소속 후보 측은 투표율 제고가 중요한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측은 내심 낮은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부재자투표 신고 과정에서부터 인터넷 공간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으며 나 후보 측은 지지세력 결집에 신경을 쓰고 있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