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피해자, "박근혜가 부산에 뭘 했나"항의
박주연 2011. 10. 14. 13:29
【부산=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26 재보선에 출마한 정영석 부산 동구청창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가운데 일부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박 전 대표에게 몰려들어 잠시 소란이 일었다.
박 전 대표는 14일 오후 수정2동 동구 장애인작업장을 찾아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수정시장 내에서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때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10명 가량이 박 전 대표에게 접근하기 위해 몰려와 "대권주자가 부산, 경남에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호원들이 이를 막으려 하자 피해자들은 "박 전 대표가 한 게 뭐가 있다고 길을 막느냐"라며 "정부가 살림을 못 살았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9개월 동안 울고불고 거리를 헤멜 때 뭘 했느냐"며 "대권주자로서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동구 노인복지관을 방문한 후 초량동의 한 빵집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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