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하벙커로 다시 들어가나

진상현 기자 2011. 9. 26. 13: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경제대책회의로 전환 1년 만에 비상경제대책회의 부활 검토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국민경제대책회의로 전환 1년 만에 비상경제대책회의 부활 검토]

청와대가 최근 경제 위기와 관련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 때 가동했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대통령께 보고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비상경제대책회의 재가동 검토에 들어간 것은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글로벌 재정 위기 여파가 우리 경제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회의 명칭 자체가 불안감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2009년 1월부터 청와대 지하 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주 1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리고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한 지난해 9월 회의 명칭을 '비상'자를 뗀 국민경제대책회의로 바꿨다.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다시 가동되면 정부가 약 1년 만에 다시 '비상 대비 태세'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정부는 앞서 올해 초 물가가 들썩이고, 중동지역 정세가 극도로 불안해 지는 등 경제 여건이 다시 어려워지자, 국민경제대책회의를 격주 단위에서 매주로 전환하는 등 서서히 위기 대응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 비서관회의에서는 경제 위기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가 등 경제 지표는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며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하되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프랑스보다 높아졌다는 소식 등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많은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수출도 잘 되고 있는 등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을 인식시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게 해 달라는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략 핫이슈] 급변하는 금융시장 당신의 투자파트너!

[ 사실앞에 겸손한 정통 뉴스통신 뉴스1 ]

▶ 급등이 임박한 종목 '오늘의 추천주'

▶ 상위 0.1% 주식 투자기법! 오늘은 바로 이 종목이다!

▶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 jis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