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도 펑펑쓰면 민심 얻지만.."
【서울=뉴시스】이현정·장진복·안호균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정치권의 '선별·보편적 복지' 논란과 관련해 "나도 펑펑쓰면 민심을 얻고 지지율이 올라가지만 바로 다음 세대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를 통해 생중계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하자는 대로 하면 60~80조가 필요한데, 나라의 장래가 뻔히 어려운 것을 알고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권에서 국가부채가 12%늘었고, 그 앞의 정권에서 6%늘었지만 현 정부 들어와서는 3%늘었다"며 "지난번 금융위기 때문에 재정지출을 더했지만 이제 다시 안정기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균형을 맞추는 예산을 짜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편적 복지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정권을 잡으면 선별 복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형편에 어떻게 재벌총수 아들과 가난한 집 아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국민들도 이 것은 표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알게 됐다"며 "다음 총선에서 허황된 공약은 아마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의 인식이 상당히 바뀌었고 이 점은 정치인도 상당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도 이를 얘기하고 싶다"고 여권에 인식의 재정비를 주문했다.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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